여름을 책임지는 에어컨과 선풍기…
그중에 집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선풍기가 자고 일어났더니 날개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모터의 수명이 다했다고 생각해서 안 쓰는 벽걸이 선풍기의 모터를 바꿔주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녹이 슬어 교체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어서 폭풍 검색 들어갑니다.
가장 1차적으로 해야할 일은 모터 안쪽에 구리스나 율활제가 고착되거나 말라버렸을 때, 선풍기가 돌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전자의 방법이 되지 않는다면 콘덴서를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즉, 위에 모터를 떼어와서 교체하는 건 어리석은 행동임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집에 있는 선풍기를 간단하게 분해하고 모터 축의 앞, 뒤에 구리스, 오일 등의 윤활제를 듬북 넣어서 고착된 축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손으로 돌리기 어렵다면 전동드릴의 키레스 척으로 잡아서 천천히~ 돌려주셔도 됩니다
어느 정도 윤활제가 안으로 잘 들어갔다면 손으로 돌려도 충분히 돌아갈 정도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제가 사용한 윤활제는 체인 전기톱에 사용하는 오일인데, 가끔 자전거 체인에도 사용하는 허스바나 체인 오일입니다.
다행히도 소량으로 집에 덜어 놓은 게 있어서 이것으로 윤활제를 대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액체 타입을 1차로 듬뿍 넣어주고, 진득하고 마르지 않는 구리스를 발라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축을 돌려보면 윤활제를 바리고 안 바르고 차이가 분명합니다.
이렇게 어느 정도 윤활제를 발라주었다면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켜보시면언제 그랬냐는 듯한 모터의 힘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위에 방법이 되지 않는다면 콘덴서가 문제일 수도 있으니, 나중을 위해서 사용하는 선풍기의 콘덴서 사양을 찍어 둡니다.
부품들을 다시 재결합해주고, 모터를 돌려보니 아주 잘 돌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선풍기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이렇게 간단히 선풍기 수리를 할 수 있어서
이번 주말은 더 깔끔한 일정을 소화한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ra8GWOhtIxI?feature=share
덥고 습한 날씨 잘 이겨내시고 한 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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