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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air

등받이 고장 난 의자 용접해서 살리기!! 뀨우~!

아모게 2022. 9. 2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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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의자의 등받이가 더 이상 똑바로 서지 않아서 버리려고 하다가

저는 부르주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의자를 하나하나 분해해 보니, 등받이를 고정시키는 플레이트가 종이처럼 찍어졌습니다.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다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휘다가 결국은 찢어져 버린 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는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수를 진행해 봅니다.


생각보다 의자의 구조가 쉽게 되어 있어서 

플레이트와 유압(?) 부분만 떼서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분해가 안됩니다..^^;;)

망가진 의자 플레이트 상황

 

마음 같이 서는 그냥 새 거를 사고 싶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스스로 배운 용접기술을 여기에 적용해 보도록 합니다. 

아무리 형태가 변했더라도 기본적인 형태는 나와야 용접이 되기 때문에 탁상 바이스에 고정하여 플라이어나 망치로 휘고 찢어진 부분을 최대한  원래의 상태로 잡아주도록 합니다.


손이 더러워져서 중간 과정을 담지는 못하였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주었다면 파손된 부분을 용접해줍니다.

다시는 건드리지 않을 생각이므로 더 두툼하게 용접해 주었습니다.
그라인더로 표면을 잘 갈아주고, 흑색의 녹방지 방청 스프레이로 마감을 해 주었습니다.

망가진 의자 플레이트 용접과 방청 스프레이 작업

 

의자의 등받이의 조절 레버의 볼트 머리만 있었지만, 이렇게 계속 사용할 경우 같은 일이 반복되어버릴 것 같아서

와샤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더 넓은 면적을 잡아주기 때문에 더 이상 휘거나 찢어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의자 등받이 레버 와샤로 개선


완성된 플레이트는 위의 레버 먼저 끼워주고, 시트와 결합하여 줍니다.

그 후에 등받이를 결합하고, 의자 다리와 결합해 주면 마치, 새 의자처럼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다시 태어난 내 의자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들 건강히 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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