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달래 재배를 소소하게 부업으로 하고 계시는데, 달래 씨의 크기가 일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얼기미' 2개 정도가 더 필요하다고 하시어, 냉큼 작업실로 달려옵니다
'얼기미'가 뭔고하니 '어레미'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얼기미가 뭔가 해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어레미는 조상들의 생활용품으로 곡물을 걸러 가루를 얻는 데 사용하였다. 대나무를 둥글게 휘어 틀을 만들고 얇게 잘라낸 대나무를 소쿠리처럼 엮어서 체로 만든 것이다. 어레미는 체의 구멍이 비교적 큰 것을 말하는데 콩을 콩깍지(껍질)와 분리하는데 주로 사용했다. 콩보다 작은 껍질들은 어레미 밑으로 뚫려있는 구멍으로 흘러내려 콩을 가려냈다. 그렇게 큰 깍지들을 걸러내고 나면 작은 껍질이나 이물질은 담아 바람을 등지고 키질을 하며 걸러냈다.
'어레미(篩子)'의 방언형은 다음 세 계열로 나뉜다. '어레미'계, '얼레미'계, '기타'계가 그것이다.
① '어레미'계 : 어레미, 어러 미, 어리미
② '얼게미'계 : 어레미, 얼 거미, 얼기미
③ 기타계 : 얼레미, 얼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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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부모님이 쓰실 '어레미'를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짧게 담아보았습니다.
https://youtu.be/JTI_4 uohIgs
사는 게 더 나으려나 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하나당 15,000원 하더라고요,,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해서 만들게 되었답니다^^;;
이렇게 사용할 목적이 분명한 것들을 만드는 게 요즘은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만들어 놓고 안 쓰면 낭비니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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